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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이나 저소득층,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 교육복지사 제도입니다.
그런데 경북의 교육복지사 임금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다가
고용 또한 불안하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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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사' A씨가 근무하는
경북의 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42%가
급식 지원 대상자입니다.
A씨는 이 가운데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아이들 50여 명을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INT▶A씨/교육복지사
"그런 아이들 데리고 문화체험도 다니면서
자기들이 접해보지 못한 문화(활동을) 같이
다니면서.. 엄마, 부모님의 역할을 해 줄 수도
있고.."
하지만 경북의 교육복지사는 다른 지역의
교육복지사보다 기본급만 매달 10만원 정도
적고, 각종 수당도 받지 못해 임금수준이
전국 꼴찌입니다.
시군을 넘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학교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s/u)학교장이 채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근무하던 학교가 교육복지지원사업 대상에서
빠지면 사직서를 쓰고 다른 학교에서 다시
면접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INT▶B씨/교육복지사
"1년 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살고 있는 자기 주거지를 벗어나서 타지에 가서
방을 구해가면서까지 일할 수 있는.. 과감하게
그렇게 시도를 못하고 그만두는 선생님들이
(많아요)"
지난달 교육복지사를 교육감이 직접 고용하도록 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사립학교 대책은 없어
여전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신동성/학교비정규직 노조 국장
"교육감의 교육 복지 의지 없다"
교육청은 임금을 올리는만큼 다른 부분의
복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해명합니다.
◀INT▶구종모/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 과장
"학생 도움 줘야 할 복지사업이 감소될수도"
경북지역에 교육복지사가 파견된 초.중학교는
전체 학교의 11% 정도인 89곳..
복지 사각지대의 학생들을 챙기는 교육복지사가
오히려 고용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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