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5일은 '국제 협동조합의 날'이었는데요,
대구시는 오늘까지를 협동조합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됐을 때만해도
20여 개에 불과했던 대구의 협동조합이
1년 반만에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달 초 대구 수성구에 새로 문을 연
생협,즉 소비자생활 협동조합 매장입니다.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친환경 농식품을 싸게
공급받고, 소비자들이 매달 내는 조합비로
농약이나 유해성분을 검사해 식품 안전도를
높인 게 강점입니다.
◀INT▶신윤숙/소비자
"농약이나 합성 성분이 섞이지 않으니까
아기들한테 훨씬 좋지 않을까 그 생각으로."
(S-U)이 생협의 경우에는 최근 5년 사이
3개 매장의 문을 열었고, 대구시내에는
이런 생협 매장들이 7군데 있습니다.
주체적인 소비가 늘면서 생협 매장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INT▶이은희 이사장/대구행복아이쿱 생협
"조합원들에게 출자 차입을 받는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4시간만에 5억 5천만 원이
모였어요. 그만큼 조합원들이 매장을 강렬히
원했던 것이죠."
조합원이 의료기관을 만들어
의료인을 초빙하는 형태의 '의료 생협'도
2012년 말 대구에 11개에 불과했지만
26개로 늘었습니다.
세탁소 협동조합, 슈퍼 협동조합 같은
공급자들이 결성한 협동조합도 20여 개에서
220여 개로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기업들이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경제 구조 속에 소상공인들이 함께
살아남기 위해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석태문 박사/대구경북연구원
"기존 일반 경제에서는 경제 영역에 포함되지
못했던 서민층들이 경제활동 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것들이 협동조합을 새롭게 보게 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인 협동조합,
지역의 중요한 경제 주체로 서서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