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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특성화 사업, 후유증 예고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7-05 14:40:00 조회수 0

◀ANC▶

대학 구조개혁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역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 결과가
지역 대학가에도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선정된 12개 지역 대학 가운데
영남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8개로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INT▶김재웅 기획처장/영남대학교
"중장기 발전 계획에 필요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이루기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우리가 촛점을
맞춰서 그런 사업단을 구성했고."

하나만 선정된 곳도 있는데,
문제는 지원금입니다.

올해부터 1년동안 지원되는 국비가
많게는 70억원에서 적게는 6억 8천만원까지
대학마다 편차가 10배가 넘습니다.

당초 교육부 방침과 달리
정원을 많이 줄이겠다고 보고한 대학이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실적이 좋지 않고,
평가도 설득력이 약해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지역 대학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사업단 발표도 하기 전에 대형사업단 2개가
탈락을 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그 탈락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기준에 의해서 됐는지
알 수도 없고."

무엇보다 앞으로 3년동안 지방대가
수도권 대학보다 5배나 더 많이 정원을
줄이게 돼 결국 지방대 죽이기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이필환 교무처장/계명대학교(하단)
"지원은 거의 비슷하게 받고, 정원은 줄이게 된
결과가 된 겁니다. 가산점 형식으로해서
자발적으로 계속 정원을 줄이도록 만드는
이런 방법을 쓰지 않을까 싶고."

대학끼리 무한경쟁을 하게 만든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이
정원 감축이라는 달콤한 성과 이면에
적지 않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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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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