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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이 폭락하면서
곳곳에서 양파 소비 촉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음식문화가 변하면서
양파 소비가 갈수록 줄고 있어
적극적인 양파 생산량 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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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외식이 줄면서
양파 소비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이런 특수성을 제외하고도 양파 소비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상반기 4백 20만 망이 팔렸던
양파가 작년에는 4백 10만 망으로 판매량이
줄더니 올해는 3백 50만 망으로 급감했습니다.
(S-U)"대형마트에는 주로 가정에서
장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해마다 각 가정에서 양파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양파는 음식의 주재료로 쓰기보다는
육류와 곁들여 먹거나 찜 같은 요리에
단맛을 내는 용도로 많이 쓰는데,
가정에서 점점 간편식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INT▶정우석 교수
/경산1대학 호텔외식조리과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다 보니까 양파 소비할
때 메인 요리에 곁들여서 조금씩 먹다보니까
소비 자체가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비에 초점을 맞춰 공급을 조절해야지
가격 등락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INT▶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경상북도
"이런 과잉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재배 의향 부분에 대해 판단해야지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부 수매나 소비 촉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식생활 변화에 맞춰 양파의 생산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농정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해마다 되풀이되는 농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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