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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파 농사가 풍년이지만
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재배농가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예견됐다고 합니다.
박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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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킬로그램 짜리 그물망에 담긴 양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저온창고 내부에도 더 이상 공간이 없을 만큼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출하를 포기한 채 쌓아놓을 공간을
찾고 있고,중간 도매상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C.G] 올해 양파 도매 가격은
1킬로그램에 423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544원이나 떨어졌고,
평년값에 비해서도 300원 가량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재배농가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전진근/양파재배 농가
"지금 농협에 보면 빚이 많다. 가격이 너무 안 좋으니까 상환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양파값 폭락은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지난해 마늘 가격이 떨어지고
양파가 좋은 값을 받자
양파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작물이 바뀔 뿐
가격 폭락이 반복되다 보니,
연례행사로 굳어진 농산물 소비촉진운동도
그 효과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INT▶주낙영 행정부지사/경상북도
"앞으로 수출 물량정보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세밀하게 분석해 농민들에게 제공하는 그런 노력 기울여야"
S/U)"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양파가격 파동.
이제는 단기 처방보다는
현장에 먹혀들 수 있는 근본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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