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청도 송전탑 반대 '억대' 배상금 폭탄

윤영균 기자 입력 2014-07-01 16:38:56 조회수 0

◀ANC▶

지난달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이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되면서
주민과 경찰 20여 명이 다치는 등
큰 마찰이 있었는데요..

밀양에 이어 청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청도 송전탑 반대 현장을
윤영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지난 2011년부터 3년 째 마을을 가로지르는
고압 전선 송전탑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청도군 각북면.

매일 7-80대 할머니 십여명이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5-6미터 높이의 망루에는
할머니들이 교대로 보초까지 섭니다.

◀INT▶이억조 최남미
"농사하는 사람들 이러고 있다"

(s/u)신고리에서 북경남에 이르는 송전선로의
마지막 농성장인 이곳을 철거하기 위해
한전이 법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용역이나 경찰까지 합법적으로
농성장을 철거할 수 있는 '대체집행'을
법원에 신청한 겁니다.

이와는 별개로 농성장 등의 철거 비용과
그동안 공사를 못 한 손해 비용까지
모두 1억 7천만원이 넘는 금액의 소송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2012년 9월 이후 공사를 못 한 책임을
주민들과 시민단체에게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INT▶이은주/주민대표
"어차피 주민은 당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은 땅 밑으로 고압선이 통과하는
지중화 작업이라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전측은 공사비용이 열 배 가량 더 들어간다며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