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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흡연이 노화 촉진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6-26 17:29:10 조회수 0

◀ANC▶
담배를 피면 빨리 늙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로 그렇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대 흡연자의 단백질이 70대 노인처럼 변형돼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을
지역대학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INT▶대학생(하루 담배 한갑 흡연)-(하단)
"(담배 피면) 피곤함을 좀 느끼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하고 그러니까 피부도 영향을
받겠죠."

실제 흡연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이
하루 평균 담배 10개비 이하를
3년 이상 피워온 24살의 흡연자 20명과
같은 나이의 비흡연자 20명의 혈청 단백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HDL,
즉 고밀도지단백질의 변형이 심각하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HDL은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INT▶조경현 교수/영남대 생명공학부
"아주 적은 양의 흡연으로도 혈액속에 있는
중요한 단백질들이 손상될 수 있고, 그 중요한
단백질 HDL이 손상되는 것이 이미 70대 노인들에게서 나타난 현상과 동일하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결국 흡연을 하면 70대 노인들만큼
피부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인데,
멜라닌 증가 등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고
검버섯이 생기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피부 노화보다 더 위험한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INT▶조경현 교수/영남대 생명공학부
"요즘 30대에도 심근경색이 오고, 치매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런 것은 혈액속에
단백질의 응집이 그 만큼 빨라지고 있다는 건데요. 그걸 가속화시키는 것이 흡연일 수 있다는 겁니다."

흡연과 피부 노화의 상관 관계를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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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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