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80대 두 명이
대구시내 횡단보도를 건너다
급발진이 의심되는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대구 중구청앞 도로에서
71살 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3명을 치고
반대편에서 달리던 차량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대구 중구청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6.25전쟁 무공수훈 유족과 참전용사인
84살 최 모 씨와 83살 정 모 씨가 숨졌고
다른 보행자 1명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반대편 차량 5대가 연달아 추돌하면서
운전자 50살 구 모 씨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급발진을 하면서 제어가 되지
않아 급하게 운전대를 틀었다"는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