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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콩나물을 국내산 친환경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대구와 울산 지역의 거의 모든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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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콩나물 공장.
저온창고에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표시된
콩나물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창고를 살펴보니
중국산 콩이 수십 자루 발견됩니다.
이 업체는 최근 1년 동안
중국산 콩과 국산 콩을 4대 6의 비율로 섞어
재배한 콩나물 212톤, 3억여원 어치를
친환경 인증 국내산으로 팔았습니다.
원산지를 속인 콩나물은
대구와 울산지역 학교의 대부분인
600여 개 학교에 공급됐습니다.
◀INT▶김석준 조사1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재배해놓은 콩나물과 숙주는 구분이 어려워
그 점을 노렸고, 납품받은 학교에서는 속을 수
밖에 없는 그런."
(S-U)
"학교급식은 적어도 한 군데 이상의
중간 납품업체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자주
적발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대구에선
수입 돼지고기 3억 2천만 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대구와 경북 61개 학교에
공급한 식품업자 2명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학교급식용 식재료의 원산지를 속였지만,
이들 대부분은 원산지 표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INT▶이기옥 부장검사/대구지방검찰청
"식재료 납품업자가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품질을 허위 표시하는 경우에도 학교급식법에서
일률적으로 처벌하자는 취지에서 법률 개정을
건의했습니다. "
학교급식 안전을 위해
식품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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