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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발병했는데,
이 곳의 거위가 대구의 한 농가에
들어온 것입니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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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한 가축사육 농가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습니다.
이 농장에서 최근
토종닭 100마리와 거위 94마리가 잇따라 폐사해
AI 간이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겁니다.
◀INT▶김현태 농업정책과장/대구 달성군청
"포크레인, 석회석, 비닐로 직원 동원해서 아침 7시부터 완료했습니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병한
강원도 횡성의 거위 농가에서
지난달 31일 거위 107마리가 이곳으로 입식돼,
정밀검사 결과도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습니다.
S/U) "대구시와 달성군은
해당농가의 거위 등 가금류 500여 마리를
보시는 것처럼 3시간 넘게 매몰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2주 전부터
가금류 폐사가 서서히 진행됐지만,
신고가 전혀 없었던데다,
가금류 이동승인서도 발급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젯밤에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락을 받고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늑장대응에 나선
대구시의 방역체계는 큰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5월달 되면 이 자체가 소멸되거든요, 모든 균이 소멸된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저희들도 이부분은 여름에 발생하지 않는건데."
대구의 230여 농가에서 기르는 가금류는
모두 58만 4천여 마리.
대구시의 안일한 방역행정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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