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동안 잘 나가던 대구의 아파트 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 거래량이 줄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부동산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많이 늘었던 지난 해와 달리
요즘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ＩＮＴ▶ 김태영/공인중개사
"호가는 높게 나와 있지만
거래는 많이 되지 않고 있고
매매 및 전세시장은 호가가 낮아지는 물건에
대해서는 거래가 일부 이뤄지고 있습니다."

C.G 1]국토해양부가 조사한
지난 4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천 334건으로, 4월 거래량으로는
최근 4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4월 거래량이
4천 200건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입니다.

◀ＩＮＴ▶ 이진우/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가격 상승세가 너무 높게 나타나면서
가격 피로감이 거래량 둔화로 이어졌고,
또 하나는 매매시장에서 수요가 이탈해
분양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습니다.

C.G 2] 부동산 114가 조사한
지난 해 4분기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월평균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달에는 0.42%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 업체의 조사에서
월별 가격상승률이 0.5%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내년부터는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