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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끝이 났습니다만,
선거운동 기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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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MBC를 비롯한
방송 3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판세를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와 지난 4일 실제
투표 결과를 비교해봤습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부산시장, 광주시장,
대전시장 등 5곳은 여론조사에서
2위였던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는 1위로
당선됐습니다.
대구시장 선거도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가 권영진 후보에
불과 1% 포인트 뒤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 결과
15.6% 포인트의 큰 차이가 났습니다.
◀INT▶ 여론조사기관 관계자(음성변조)
"여론조사는 연령대별이나 계층별 투표율을
고려하지 않은 조사거든요. 그런데 실제
투표장에는 30-40대 젊은 층이 투표장에
안 가는 거예요. 투표율 차이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한다는 취지로
새누리당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광역단체장은 20%, 기초단체장은 적게는 50%,
많게는 100% 여론조사 만 반영해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조작하는 사례가
적발됐고, 결과에 반발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금이 갈 경우 앞으로도
결과에 불복하는 사례가 늘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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