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부산시장 후보들이
남부권 신공항 입지문제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까지
이런 흐름에 가세하는 모양새여서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부산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남부권 신공항 입지지역에서 대구경북을
배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오늘은 새누리당이 부산 가덕도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무성 중앙당 선대위 공동위원장 등
당 유력 인사들이 총 출동해
서병수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ＳＹＮ▶김도읍 의원/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우리 국회의원 및 후보자 일동은 가덕 신공항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성명을 내고
신공항 입지선정을 선거에 이용해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선정 심사에만
승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ＩＮＴ▶권영진 후보/새누리당
"지금 선거 어렵다는 이유로 여야 모두가 지금 남부권 신공항을 선거용으로 아주 악질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 뜻대로
남부권 신공항이 가덕도로 가는 일
절대 없을 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도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이 공론화 과정 하나 없이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몰아가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남부권신공항을 위한 여야 시민사회
긴급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ＩＮＴ▶김부겸 후보/새정치민주연합
"선거 급하다고 이렇게 써먹는 적어도
남부권 2천만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아닙니까? 이런 교만한 정치가
어떻게 가능합니까?"

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남은 가운데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정치적 계산이 깔린 전술도 가능하다는
새누리당과 부산시장 후보들의 노골적인
행태에 지역 민심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