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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3원]폭력적인 학교폭력 실태조사

도성진 기자 입력 2014-05-26 10:37:06 조회수 1

◀ANC▶

대구의 학생 자살 문제 때문에 도입된
학교 폭력 실태조사가 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압적인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형식과 실적에 얽매이고 있는 교육계의 구습,
언제쯤 사라질까요?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11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대구의 중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뒤
학생 자살이 잇따르자,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도입됐습니다.

1년에 두 번 씩,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등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를 물어보는 건데, 조사 방식이 오히려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집단 조사를 금하고,
비밀이 보장되는 공간에서 하도록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C.G]지난달 끝난 5차 조사에서
대구 일부 학교는 참여율 목표치를 정해
교실에서 단체 조사를 했고,
교육지원청에서 참여를 압박하는가하면
학생의 주민번호를 입력해 참여를 확인 한 뒤
조사를 강제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C.G]

◀INT▶대구 00초등학교 교사
"교감이 교육지원청의 전화를 받았죠. 6학년 6명이 안하고 5학년 12명이 안했으니 100% 좀
채워달라고 했다. 폭력적인 방법으로 폭력을
없애자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INT▶박영순 정책실장/전교조 대구지부
"필요성을 못 느끼는 학생이 상당히 많다는 것,
폭력을 당하지 않았는데 굳이 해야될 생각을 안가지는 학생도 많다. 실적을 높이기 위해
강제적으로 참여시키는게 상당히 큰 문제"

참여율이라는 실적에 얽매여 조사를
강제하다보니
C.G] 대구의 조사 참여율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전국 최고 수준이고,
반면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응답률은
최저입니다. C.G]

한마디로 학교폭력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건데,
하지만 반강제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현장의 실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C.G]학교 폭력의 빈도를 알려주는
학교폭력 심의건수를 보면
대구가 전국 평균보다 50%나 많은 1위,
피해학생수와 가해학생수는
각각 1위와 3위입니다. C.G]

C.G]학교폭력센터로 접수된 신고전화도
2012~3년 사이 67%나 급증해 전국 최상위였고,
전국 평균 증가치인 27%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C.G]

S/U]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교육계에 만연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없애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학교폭력실태조사가 학생들에게
오히려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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