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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성로의 한 공사현장에서
대구 읍성돌이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 성돌이, 현존하는 근대 건축물 속에서
발견된 적은 많았지만
읍성이 서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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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 북성로.
인도를 만들고 곳곳에 읍성을 상징하는
표지석을 넣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어제 포장을 걷어내는 작업 도중
자주빛 화강암들이 수십개 발견됐습니다.
바로 1736년 조선 영조 때 세워졌다
1907년 일본의 압박에 의해 허물어진
대구 읍성돌입니다.
대구 중구청은 공사를 중단시키고
오늘 문화재 전문가를 불러
문화재 입회조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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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에 상부 돌을 들어내면 이 쪽에도 라인이
나올 수 있고 돌이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계성학교 아담스관이나 주택 담벼락 등
건축물 속에 박힌 성돌이 발견된 건
여러 차례 있었어도, 읍성이 있던 자리에서
성돌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대구 읍성을 문헌으로만
연구할 수 밖에 없었던 학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윤용진 명예교수/경북대학교
"손 댈 수 있을 때 그 폭이 정확하냐 아니냐를
(알고 싶어요.) 기록에 나와 있는 폭하고 같은
건 지 그것을 알고 싶고."
땅을 더 파내려가면
진흙으로 다졌는지, 자갈을 깔았는지 등
읍성의 기단 형태를 더욱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U)"대구 읍성 재현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중구청은 그 동안 성돌을 많이 모으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이 번에 온전한 형태의 돌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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