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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스승의 날인데요,
농촌지역 초등학생의 음악교육을 위해
스스로 농촌학교 근무를 선택한 교사가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윤태호 기자가 귀농 음악교사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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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 연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플룻, 첼로 등
오케스트라의 구색을 다 갖추고,
능숙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백인국 교사는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춰서 지도합니다.
도시의 초등학교에 근무하다가 1년전,
이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전담교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해서 농촌으로 들어왔습니다.
음악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INT▶백인국 교사/청도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전담)-하단
"이 친구들 안에 있는 근심이나 염려나
어두움들이 이 음악을 통해서 바뀐다면
그보다 더 좋은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화음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격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INT▶박도경/청도초등학교 5학년(하단)
"접하지 못했던 악기도 접할 수 있었고,
제 특기 향상에도 도움이 됐고,
성격이 거칠었는데, 그런게 없고,
부드러워진 것도 있고."
청도초등학교 오케스트라는
2년전에 창단됐지만, 전담 교사가 없어
맥이 끊길 뻔 했다가 백인국 교사가 부임하면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INT▶임상수 교장/청도초등학교(하단)
"선생님 스스로 아침에 매일 30분씩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각 영역에서 배운 내용을 매일 합주를 하는거죠. 그럼으로해서 학생들도 즐거워하고,
학부모들도 좋아하고."
지난해 10월 창단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이제 청도군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청도군 오케스트라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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