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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였던
여론조사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파열음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의혹을 없애고,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하는건
새누리당의 몫일 겁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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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경선 과정에서
당원 투표에서는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져
공천에서 탈락하는 후보가 속출했습니다.
CG 1]
수성구청장 경선에서 김형렬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는 이진훈 후보를 30여표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29.4%를
얻는데 그쳐 54.5%를 얻은 이진훈 후보에게
많은 차이로 졌습니다.
CG 2]
서구청장의 경우
당원 투표에서는 강성호 류한국 두 후보의
표 차이가 30여표에 불과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74.6% 대 25.4%로 압도적인
차이가 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10% 포인트 정도 격차를 보인 반면 당내 경선 여론 조사에서는 무려
50% 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지는 등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들쭉날쭉 하는 바람에
이의신청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질문지에 맞게 질문을 했는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유도했는지,
표본을 제대로 구성했는지 등 여론조사 과정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대구공천관리위원회는
입증책임을 후보들에게 떠넘기면서
대부분의 이의신청을 기각했습니다.
◀INT▶ 김상훈 부위원장/
새누리당 대구공천관리위원회
"공관위에서 (이의신청)을 직접 검증할 수는
없고,후보측에서 직접 녹음파일을 녹취를 해서
들어보고 (후보자)본인이 입증을 해야됩니다"
하지만 후보들은 여론조사 문제점을 직접
검증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INT▶ 김형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여론조사기관에 공식적으로 저희들이 요구를
했습니다.녹취록과 데이타를 주면 우리가 그걸
확인하고 이의가 없으면 문제삼지 않겠다고
이야길해도,이건 수사기관에서 달라고해야지만
준다,이렇게해서 시간을 끌고 지금까지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자칫 당내 경선 결과 전체를 불신하는
상황이 우려돼 당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앞으로 있을 선거 때마다
공정성 시비가 되풀이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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