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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식량작물의 미네랄이 감소하고,
대신 당분이 많아져 비만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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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 로라째 교수는
이산화탄소가 식량작물 영양소에 미치는 영향을
12년째 연구해오고 있는데,
최근 놀랄만한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C.G)---------------------------------------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벼나 밀, 보리 같은 식량작물에 들어있는
칼륨이나 칼슘, 마그네슘 같은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 함량이 감소하고,
대신 전분이나 당 같은
탄수화물의 함량이 증가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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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째 교수는
남미와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 대륙, 11개 나라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라클리 로라째/
대구가톨릭대 수학교육과 교수(하단)
"2002년 당시에는 자료가 별로 없어서 중요한
사실을 알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7천개가 넘는 관찰자료를 통해서 확실하게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미네랄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대기중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
설탕이 잔뜩 들어있는 작물을 섭취하는 것과
같아서 비만이나 당뇨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이라클리 로라째/
대구가톨릭대 수학교육과 교수(하단)
"칼로리나 미네랄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식량 작물을 섭취하게 되는데,
그렇게되면 (탄수화물 증가로)
체중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비만을 불러온다"
로라째 교수는 이런 내용의 논문을
최근 생명과학분야 온라인 과학저널인
이라이프(eLife)에 게재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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