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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혁신도시 기획3-보육시설 태부족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5-07 15:53:11 조회수 0

◀ANC▶

다음은 기획 시리즈
'혁신도시, 이것이 아쉽다' 순서입니다.

결혼한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육아일텐데요.

지역에 연고도 없이 이사를 온
대구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은
더 애를 먹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른 아침,30대 직장인 아빠가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서두릅니다.

또 다른 아빠도, 또 다른 엄마도
자녀와 아쉬운 이별 뒤 출근길에 오릅니다.

지난해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
1층에 마련된 어린이집의 아침은
자녀를 맡기러 온 감정원 직원들로
시끌벅적합니다.

감정원은 보육시설 의무사업장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아무 연고도 없이
대구로 이사 온 직원들을 위해
과감한 복지제도를 도입했습니다.

◀INT▶정신산/한국감정원
"일단 마음이 편하고, 회사에서 이런 것을
배려해줘서 우리가 (대구에)내려와서 근무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이게
없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S-U)그러나 한국감정원을 제외한 나머지
이전 공공기관들은 직장 보육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주변에는 어린이집도 없어서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결국 자녀를 부모님에게 맡기고 오거나
자녀 양육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주말 부부 생활을 하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INT▶A 공공기관 관계자
"대부분의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문제점인데요.
저희들 직장 여성의 경우에는 1차적으로는
배려해드렸고요. 그러니까 서울 본부라든지."

◀INT▶B 공공기관 관계자
"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있지만 친정이나
시집에다가 아기들을 맡겨놓고 온 경우가
있어요."

참다 못해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5개 기관들은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빨라도 2년 뒤에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INT▶김준식 글로벌개발팀장
/한국사학진흥재단
"정부와 국회 승인을 받아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현재 저희 계획은 올해 승인받고, 내년에 공사
시작해서 내후년인 2016년 1월에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도록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보육시설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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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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