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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은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많은 불자들이 사찰을 찾아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겼습니다.
여]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 법회가 사찰마다 열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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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소원을 간직한 형형색색의 등이
청명한 날씨 속에 더욱 선명하게 빛납니다.
불자들은 두 손 모아 아기 부처를 씻겨드리며
세속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냅니다.
◀INT▶최정순/대구시 지저동
"가족들 건강하고 소원성취하는거죠. 모든
중생들이 다 잘 되는 거죠."
동화사 앞 마당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등이 마련됐습니다.
불자들은, 희생자와 유가족들 곁에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함께 하기를 빌며
정성스럽게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INT▶권혁덕/대구시 침산동
"가족 화목이라든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
좋은 데 가라고 기원도 해주고."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은 봉축법요식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6.4 지방선거에서는
세월호 선장과 같은 무책임한 사람이
시민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INT▶성문 스님/동화사 주지
"이 번 사건을 계기로 지도자가 된다,
한 공동체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이 얼만큼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새삼 느껴야한다고
생각하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기는
부처님오신날, 올해만큼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애도의 날이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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