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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할 신성장동력이 없어
침체일로에 있는 우리 지역에
혁신도시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행정적 지원이 미흡해서
입주 공기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의 불편이
너무나 큽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오늘부터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의 눈높이에서
아쉽고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기획 시리즈로 짚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대중교통과 각종 편의시설 부족 때문에 겪는
불편과 고통을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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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동 대구 혁신도시에는
이전 대상 11개 공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인
5개 기업이 현재 입주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고
특히 대중교통이 너무 부족해서
가족과 함께 대구로 옮겨온 공기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괜히 대구로 왔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를 순환하는
두 개의 노선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20분 이상 이어서
기다리다 지친 이용개들이 땡볕 속에서 걷는 게 일상화돼 있습니다.
◀SYN▶대구혁신도시 방문객
"얘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어요. 이리로 옮긴 것도 잘 모르고, 오는 버스라든지 이런 게 사실 불편하죠."
약국과 편의점, 슈퍼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전무한 상태여서 끼니 때마다 식당과 매점을
찾아 헤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YN▶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직원
"슈퍼 가려면 한국감정원에 작은 매점이 있어서
10여 분 걸어가거나 외부 편의점에 10여 분 걸어가야죠."
여기에다 혁신도시 내에 아직까지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시간 가량 걸리는 시내에서 통근버스로
출근하는 직원들도 상당수입니다.
S/U) "제가 서 있는 이곳도 바로 혁신도시
안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허허벌판인 곳이 많아서 마치 도심 속 오지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관 이전이 완료되지 않아 겪는 문제일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너무나 행정편의주의적인 답변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기업의 직원들이
대구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대구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배려하고 지원하는 행정의 손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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