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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권은희 의원, 허위사실 올렸다 비난

이상원 기자 입력 2014-04-22 16:02:35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국회의원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SNS에 올려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북구 갑 권은희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사진입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면서
선동하는 여성이 있고, 이 여성이 지난해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에도 참석했던
선동꾼이라는 다른 사람의 글을 퍼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동 여성으로 지목된 A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며
권 의원을 비롯해 18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ANC▶ A씨/대구 달서구 거주(음성변조)
"사실 여부에 대한 부분을 밝히는데 힘을
써야될 (국회의원이) 사실확인 내용에
주력하기보다는 그걸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데 전 정말 실망을 했어요.
이런 식으로 한 시민의,국민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힐 수 있겠구나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했어요"

경찰은 확인 결과
동일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권의원을 포함한 피진정인 18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INT▶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지금 법률적인 부분에 검토를 해서
우선 명예훼손이 성립된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죄명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처벌을 할 것)"

권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권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물의를 일으켜 실종자 가족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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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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