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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투기성 수요에 실수요자 피해

도건협 기자 입력 2014-04-19 17:07:50 조회수 0

◀ANC▶
대구 지역 아파트 값이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떴다방 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투기성 수요가 시장을 왜곡시키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결혼을 앞둔 35살 김 모씨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나
아파트 청약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탈락했습니다.

◀INT▶ 김 모씨/청약 탈락자(음성변조)
"일단 한 두 번 두고 보고 새 아파트가 힘들면
전세가 좀 시간이 지난 아파트를 고려 중입니다."

그런데 김씨가 청약 신청을 했던 아파트 단지의
당첨자 청약가점을 봤더니 최저 65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가점 65점이면 3자녀가 있고
무주택 15년에 청약통장 보유기간이
15년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대구에서 이 정도 점수를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INT▶ 이진우/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청약가점통장이 65점을 넘어간다고 하는 것은
지역민이라기보다는 수도권에서 온 통장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투기세력이 분양 시장에 개입하면
실수요자가 분양받을 기회는 줄고,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피해를 보게 됩니다.

◀INT▶ 부동산 중개업자(음성변조)
"10층 정도 전후에서 찾는다면 한 2500까지도 찾아볼 수 있는데 사장님이 25층을 하시면
39층 건물에서 가장 노른자가
25층에서 30층이라 (더 줘야)"

S/U] "특히 대구 등 비수도권은
1순위 청약통장으로 아파트에 당첨된 뒤
6개월만 지나면
다시 1순위 자격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투기세력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투기세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청약 가점제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도 그만큼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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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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