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금융정보 보호에 취약한
노인층을 노리는 전화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인 고객이 많은 우정청에서는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노인 봉사단까지 꾸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달 10일 대구의 한 우체국에서는
자녀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60대 여성이
예금 천만 원을 해약해 '보이스피싱범'에게
송금하려던 찰나, 우체국 직원의 제지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노인을 노리는 전화금융 사기가 여전해
우정청에서는 노인을 직접 찾아가
사기 예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교육은 금융기관과 교사 퇴직자 등
60대 이상 노인 800여 명의 봉사로 이뤄집니다.
◀SYN▶1대 1 교육 모습
"통장번호하고 비밀번호를 알아야 입금해준다며
어르신한테 물으면 웬 떡인가 싶어서 대뜸
가르쳐줄 수 있잖아요.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는
말이예요."
특히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대구·경북지역 주요 경로당을 찾고 있습니다.
◀INT▶서철편/대구시 신암동
"알면서도 속겠어요. 가만히 보니까. 교육을
통해서 동영상으로 보니까 상당히 실감도 나고"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 고객이 많은 우체국에서
사기 피해가 자주 발생하자,
경북 우정청이 전국 처음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도입했습니다.
◀INT▶박중녕 금융영업실장/경북지방우정청
"지역 내 경로당을 활용하여 어르신이 어르신을
케어하는 우체국 예금 안전 지킴이 봉사단을
구성하게 됐습니다."
안전지킴이 봉사단이
정보에 취약한 농어촌 거주 노인들의
금융사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