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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양파 가격 급락, 농민들 망연자실

박재형 기자 입력 2014-04-09 15:04:11 조회수 0

◀ANC▶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해 재배농민들이
시름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재고량이 많이 남은데다,
조생종 햇양파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 급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도군 각북면의 한 양파재배 농가.

저온 창고안에
양파를 담은 박스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40여 톤 물량으로
지난해 수확한 저장양파입니다.

이렇게 소비되지 않은 재고물량이
경북에만 천 600여 톤이 넘습니다.

◀INT▶임성자/양파재배 농가
"버릴려니까 아깝고, 놔두니까 판로가 막혀있어서 생산비도 못 건지는 그런 형편입니다."

지난해 생산된 저장양파가 여전히 많은데다,
햇양파 출하시기까지 맞물려
가격이 사상 유례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올해 3월말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548원으로, 1년 전 2천여 원보다 7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C.G]

◀INT▶윤희봉 이장/청도군 각북면 오산1리
"영농자금 대고 투자했는데 양파가격이 하락하면 1년 만에 싹 상실감이 크죠."

올해 양파 시세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S/U) "경북지역의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천 530헥타르로 예상돼
60헥타르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공급량 증가로 양파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농협이 특별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농민들은 보다 더 근본적인 수급과 가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INT▶이종우 부본부장/농협 경북지역본부
"저급품 출하 제한을 통해서 공급물량을 줄이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양파 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하고"

정부의 수매비축과 산지폐기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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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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