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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지역의 저수지에서
누수와 함몰 현상이 잇따르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저수지가 많은데다,
최근 날씨가 풀리고 강수량도 많이 늘어
저수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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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에 있는 화본저수지,
저수지 수문이 터져버린 듯 쉴 새 없이
거센 물이 흘러나옵니다.
누수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쯤.
저수지 내부 취수용 구조물에서
균열이 발생한 겁니다.
◀INT▶함경렬/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물 속에 있는 콘크리트가 일부 균열로 누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문에 저수지 주변 복숭아와 양파,
마늘밭 등 만 5천여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S/U) "15만 5천톤을 담수할 수 있는
이곳 화본저수지는 1954년에 조성돼
지난 60년 간 각종 개·보수 작업이
이뤄져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청송 구천저수지의
둑 일부가 내려앉았습니다.
280억원을 들여 저수지 보강공사를 끝내고
불과 7개월 만에 함몰 사고가 나면서
부실공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SYN▶주민
"좀 그렇지요. 물터지면 아무래도 걱정이죠. 할머니들은 대피한다고 (마을) 뒤쪽으로 나가고 그랬다고 하던데..."
1년 전 경주에서는 산대저수지 둑이 무너져
상가와 차량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C.G]경북지역의 저수지는 모두 5천 540여 개.
이 가운데 200곳이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거나
심각한 결함으로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C.G]
특히 1945년 이전에 준공된 저수지가
62%에 이르고,
30년 이내의 저수지는 전체의 3%에 불과할 만큼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INT▶한윤준 농촌개발과장/경상북도
"현재 각 시군, 농어촌공사에서 일제점검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대책수립해야 하는 상황"
땜질식 처방이 아닌
저수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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