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길사도-대구 귀금속거리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3-24 17:35:32 조회수 0

◀ANC▶

대구의 경쟁력있는 골목길을 조명하는
연중 기획 리포트
'길, 사람 그리고 도시' 순서입니다.

오늘은 전국 유일의 패션주얼리 특구인
대구 귀금속 거리를
권윤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S-U)"요즘은 남성들도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목걸이나 귀고리 같은
귀금속을 많이 착용하는데요.

뭐니뭐니 해도 반짝반짝거리는 보석이나
귀금속은 여심을 더욱 사로잡는 물건이라
할 수 있겠죠.

이 곳 대구 귀금속거리에서도
보석에 눈과 마음을 빼앗긴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대구 귀금속거리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찾아보겠습니다."

3월 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예비 부부.

예물을 고르고 있는 눈길에 행복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INT▶김하영 김요셉/예비 부부
"선택의 폭이 넓고 한 곳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으니까 훨씬 시간도 절약되고 좋은 것
같아요."

예물 손님이 많은 2월부터 5월까지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깁니다.

1970년대만 해도 이 곳에는 몇몇 시계 판매점과
수리점만이 모여 있었는데요.

70년대 중반부터 귀금속 판매점이 하나 둘 씩
생기기 시작해 80년대부터 귀금속거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INT▶황해범 회장/대구 주얼리특구 상인회
"교동시장 주위에 시계상이 상권을 형성하면서
80년대 들어서 24K 제품, 18K 제품 주얼리
제품이 형성되면서."

80년대와 90년대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하는데요.

대구역과 가까워 귀금속 제품들이 열차편으로
전국 각지로 운송되기도 했습니다.

◀INT▶황해범 회장/대구 주얼리특구 상인회
"대구의 세공인들이 손재주가 좋아서..대구의
제조업체들이 서울로 전국적으로 잘 만들기로
유명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귀금속 부문 대한민국 명장 13명 가운데
3명이 이 곳에서 배출돼 세공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한데요.

현재 250여 곳의 귀금속 판매점이 즐비해
규모면으로는 서울 종로 다음입니다.

50군데가 넘는 제조업체도 함께 모여 있어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전국 유일하게
패션주얼리 특구로 지정됐는데요.

몇해 전 귀금속 제조공장과 기술개발 연구실
등을 갖춘 주얼리전문타운이 들어서
귀금속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금속 감정과 생산, 판매가 모두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전국 유일의 거리 대구 귀금속거리,
옛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끊임없는 변신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