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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화사 주지 지명, 반발 확산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3-24 16:09:28 조회수 0

◀ANC▶
팔공산 동화사 주지 임명을 놓고
불교계 내부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효광스님이 새로운 주지로 지명됐지만
현 주지 측이 음모설을 제기하며
순수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한
성문 현 동화사 주지 측은
차기 주지 지명 과정에서
음모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두달 전부터 자신을 음해하는 괴소문이 떠돌고,
최근 주지 지명권을 가진 종정 진제스님을
복면괴한이 해치려한다는 소문까지 나온 것은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겁니다.

◀INT▶성문/현 동화사 주지(하단)
"직접 공권력을 끌어들여 임회를 강행한 것은//
그 장본인이 종정예경실장(차기 주지)
이라는 사실에 대해//충격과 분노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지경에 이르러."

조계종 종정이자 팔공총림 방장인 진제스님이
자신의 비서실장을 차기 주지로
급하게 지명한 것도 기존의 관례와 총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했습니다.

◀INT▶성문/현 동화사 주지(하단)
"(진제스님이) 사전에 논의 한마디 없다는
사실은 아무리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총림의 기본정신과는 배치된 사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진제스님의 한 측근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산중 원로와 중진스님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곧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화사 주지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양측의
갈등은 조계종 내 뿌리깊은 계파 싸움의
연장이란 점에서 쉽사리 해결되기 힘들어
불교계 전체의 진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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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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