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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3호선 공사를 하면서
건설 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공사를 나눠먹기한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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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영업팀장들은 지난 2008년 말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 입찰을 앞두고
서울역 인근 음식점에 모여
공사 구간별로 미리 나눠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C.G 1]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4곳은
공구 분할 합의를 했고,
대림산업과 SK건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공구분할과 함께 개별 공구에서
다른 4개 건설사를 들러리로 세웠습니다.//
C.G 2] 들러리로 참여한 건설사들은
일부러 품질이 낮은 설계서를 제출해
상대편의 낙찰을 도왔고,
대가로 대형 공사에 공동 수급업체로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았습니다.//
합의에 따라 8개 공구 가운데
두 곳을 빼고는 미리 낙찰 예정사가 정해졌고,
공사 예산금액 대비 낙찰금액 비율이
공구별로 93%에서 98%에 달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 대부분은
앞서 발주한 인천지하철공사에서도
담합에 참여했다 적발됐습니다.
◀INT▶ 유성욱/공정위 입찰담합조사과장
"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철도공사에서
관행적으로 담합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적발된 12개 건설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4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구 분할에 참여한 8개 건설사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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