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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할머니 양육도 전문성 시대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3-14 17:21:06 조회수 0

◀ANC▶
요즘 맞벌이하는 자식들을 대신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린 손자를 맡아서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돌보려고
육아 공부까지 하는 열성 할머니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유한순씨는 내년에 할머니가 될 것에 대비해
문화센터에서 베이비시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결혼한 딸이
내년에 아이를 낳을 계획인데,
자신이 돌봐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INT▶유한순/베이비시터 교육과정 수강생
"저희 자식은 오래 전에 키워봐서 잊어버리고
요새 신세대로 키우니까 다를 것 같고."

이 곳에서는 젖병을 물리는 것에서부터
목욕법, 육아용품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실전 육아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전문 베이비시터 양성을 목적으로 개강했지만
손자 손녀를 잘 키우려는 할머니들의
수강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INT▶신해연/문화센터 강사
"옛날 육아 방식과 요즘은 많이 달라졌어요.
거기다가 물품들도 옛날과 다른 새로운 것이
많이 나와서."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개설되고 있는
대구 수성구보건소 베이비시터 대학은
지난 해 6대 1이라는 높은 수강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40대 이상'이던 연령 제한을
올해부터 '60대 이상'으로 높였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INT▶홍영숙/대구 수성구보건소장
"직장 여성들이 많다보니까 육아의 책임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아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육아 공부도 마다하지 않는 할머니들의 열성,
이 시대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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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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