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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그나마 예산도 깎여...미등록 외국인 진료

이태우 기자 입력 2014-03-07 16:16:21 조회수 0

◀ANC▶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소식
얼마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외국인노동자 진료지원을 해왔던
대구의료원마저 예산이 더 줄어
사정이 더 나빠졌습니다.

보도에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허리 통증이 심한데도
'미등록' 노동자라는 이유로
의료보험 적용이 안됐던 네팔인
'겔레 유벅라즈'씨가 경대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무료진료소만을 전전하며
병을 키워왔다는 보도를 접한 경북대병원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치료에 나선 겁니다.

◀INT▶성주경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혹시 이상이 있으면 수술하고, 신경에 이상이
없다면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INT▶겔레 유벅라즈(네팔/미등록 노동자)
(오랫동안 아프고 불편하게 다니니까... 치료가
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지난 2010년 대구적십자병원이 폐원되면서
대구의료원이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진료지원을 해 왔습니다.

(S/U)"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은 해마다 예산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올해는 예산이 더 줄었습니다."

지난해 정부예산은 4억 2천만 원, 모자라서
대구의료원이 예산을 더 보탰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3억 9천만 원으로 깎였습니다.

◀INT▶박진우 대구의료원 원무심사팀
(외국인 인원 증가하고 있어 사업 예산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진료조건도 까다로워 어디에서든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서류가 없으면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구,경북에는 3만여 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있고
그가운데 만 명 이상이 이른바 불법 노동자여서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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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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