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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닭 오리 취급 음식점들 타격 심각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3-04 14:23:04 조회수 0

◀ANC▶

AI 확산으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 수요가 많이 줄어
문을 닫는 음식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점심시간,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오리 전문 음식점.

100명도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식당 안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1월 AI 발생 이후
오리를 찾는 손님이 뚝 끊겨
돼지고기도 함께 팔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결국
업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INT▶이재오/오리 전문 음식점
"AI 오기 전까지는 하루에 30테이블, 50테이블
손님 받았는데, 지금은 전혀 없는 상태고."

또 다른 오리 전문점은 며칠 전
문을 닫았습니다.

(S-U)"근근이 버텨왔던 업주들도
고정적으로 임대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에 따르면
대구의 2만 5천여 개 외식업소 가운데
30% 가량이 폐업하거나 휴업한 상태입니다.

대부분 AI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닭과 오리 전문 음식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하영수 지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농가에는 지원이 100%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외식업자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할 것이며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업주들은, AI 사태가 잠잠해지더라도
사육두수가 줄어 닭,오리 값이 폭등하면서
2차 피해를 입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정부에 소비촉진 운동을 비롯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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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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