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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피플인사이드-75살 만학도의 아름다운 도전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2-24 16:59:09 조회수 0

◀ANC▶
다음은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순서입니다.
◀END▶

◀VCR▶
#010816-21(풀샷)+042150-39(타이트샷)
(S/U) "제가 들고 있는 이것은 대학 졸업식때 쓰는 학사모입니다.

요즘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이 학사모를 쓰는
학생들이 많을텐데요..

이 가운데는 늦깍이 졸업생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도 만학도 가운데
한분인데요.

남편없이 혼자서 딸 5명을 키우며 힘들게
살다가 69살에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어서 2년전 지역의 한 전문대학에
입학해, 드디어 올해 75살의 나이로
감격의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다음 꿈은 미국에서 4년제 대학에 입학하는
거라고 합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오늘은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올해 75살의 김복례
학생을 만나보겠습니다."(55초)

#003221-30
◀ANC▶
"75살의 나이로 대학 졸업장을 받으신 분인데,
그때 참 기분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습니까?"(11초)

#034628-40+034642-53
◀INT▶김복례(75살)/대구보건대 2014년졸업
"눈물난다. 너무 좋아서. 모든 교수님이 그래도
배려해주고, 나이있다고. 너무 사랑많이 받았다
이 학교와서//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제가 있어서
불편할까봐 내가 항상 조심하고, 아이들 비위에
맞춰서 하려고 노력하고"(23초)

#040233-44+040549-57
◀INT▶
"내가 지각도 안하지요. 학생들에게 본이 돼야되기 때문에. 할머니 있어서 걸리적거린다 소리 안들으려고 참 조심하고, 노력하고//최선을 다하면, 다른 사람 열번 할거 나는 100번 한다는
그런 각오가 있었다."(19초)

#035525-35+035545-49+035610-16
◀INT▶
"내가 얻어먹어도 대구로 나가야겠다 싶어서
대구까지 오면서 계속 울었다. 말도 못하게 울었다.//돈이 있으면 가게라도 번듯한거 얻지만
돈이 없으니까//여기저기 앉다 ?겨나가고,
?겨나오고,참 많은 고생을 했다."(27초)

#004421-35
◀INT▶
"힘들게 사시면서도 자식들 공부는 다 시키셨고
또 할머니께서는 나도 공부를 해야겠다해서
공부를 시작하셨지 않습니까?
공부에 대한 열정이 크셨던 모양입니다."(14초)

#040039-58+040107-12
◀INT▶김복례(75살)/
대구보건대 사회복지과 2014년 졸업
"밤 2시, 3시까지 공부했다. 과로해서 코에서 피가 나는데, 남자 선생님이 힘이 있어서 코를 지열하니까 입으로 팍팍팍팍
수도꼭지처럼 피가나서 119불러서 병원갔다.//
얼마동안은 학교 못갔어요. 힘들어서 결석하고
낫고는 또 갔어요."(32초)

중학교 과정부터 한계단씩 올라가고 있는
김복례 할머니는
딸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의 4년제 대학에 입학할 계획입니다.

노전에서 국수 장사를 하면서
혼자서 딸 5명을 키운 굴곡진 삶을 살았지만,
이제 남을 위해 봉사하며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였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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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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