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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을 앞두고 요즘 대학마다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입니다.
경주 사고도 이 행사를 하다가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이번 사고처럼
총학생회가 자체 주관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안전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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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즉 OT는
요즘 학교가 직접 주관하기도 하고,
총학생회가 주관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경주의 리조트 붕괴사고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부산외대는
총학생회가 자체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학이 주관하는 OT는 상대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더 높다는걸 알고 있고,
실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학들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지역 모 대학 교수(총학이 OT주관)
(하단)
"학생들하고 총학과의 교류강화, 또,
총학생회의 존재감을 갖기 위해서 늘 이렇게
전통처럼 시행해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INT▶지역 모 대학 관계자(총학이 OT주관)
(하단)
"총학생회가 자치기구고, 선거를 통해서 뽑힌
기구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학교)가 강압적으로
하기는 힘들고요. 끊임없는 지도를 하게 되죠."
총학이 주관하다보니 경비를 아끼기 위해
가급적 싼 곳을 찾게 되고,
OT뿐만 아니라 다른 총학 주관행사등에서도
음성적인 거래가 오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지역 모 대학 졸업자(하단-음성변조)
"리조트 이런데서 리베이트 받는거 있다.//
(리조트) 몇군데 견적받아보고, 리베이트 많이
해준다고 하니까 가는거다.// 그리고 술하고
이런데서 (리베이트) 들어오는거 있고."
결국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신입생 OT를 누가 주관하는지,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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