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구미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독성물질이 함유된 흰색 가루가
대량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폐기물 비산재로 밝혀졌는데,
행정기관이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수거에 나섰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 오후 4시 반 쯤
구미시 산동면의 주택가 도로를 달리던
폐기물 운반 화물차에서
수십 킬로그램에 이르는 흰색 가루가
쏟아졌습니다.

흰색가루는 인천의 제지공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비산재로 구미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로
운반중이다 쏟아졌는데,
납을 비롯한 독성을 띤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쏟아진 양은 50킬로그램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일대 도로 100미터 정도가 하얗게 변했고
주차된 차들도 흰색 가루를 뒤집어 썼습니다.

◀ＳＹＮ▶산동면 주민
"밀가루 같은 하얀 게 연기같이 뿌옇게 불이
난 것처럼 올라오더래요. 저도 나와보니까..
엉망이더라고요. 계단이며 차며.."

사고가 나자 구미시와 소방서 직원 등
3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방독면을 쓰고
긴급 수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운반 기사와 처리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지난 2012년 9월 불산 누출 사고가 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