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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 TP, 휴지조각이 된 주식

도건협 기자 입력 2014-02-16 15:19:47 조회수 0

◀ANC▶
경북테크노파크가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 대신 받은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바람에
거액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수가 불확실한 장기대여금도
수 억 원에 이릅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 1]경북테크노파크가 창업보육지원사업의
하나로 기업과 체결한 협약서입니다.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지원금의 20%는 주식,
80%는 현금으로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C.G 2]그런데 이렇게 받은 주식 대부분이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회사가 망하거나 사업을 정리하면서
수백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르는
주식의 장부 상 금액이 0원이 됐습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투자해서 만든 자회사 역시 액면가 3억원에 가까운 주식이
전액 손실 처리됐습니다.

S/U] "경북테크노파크가
기업에서 돌려받을 돈 대신 받은 주식 가운데
휴지조각이 된 주식대금만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3]기업들이 갚지 않은 장기대여금도
2012년 말 기준으로 9억원에 육박합니다.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대손충당금으로
비슷한 금액을 쌓아놓았습니다.

모두 20억원이 넘는 돈을 날린 셈입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벤처기업의 특성 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
"100명 중에 성공하는 확률이 매우 낮지 않나?
창업 도전했다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이걸 다시 갚으라고 하면 그분들이 신용불량자 밖에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입주기업이 임대료와 관리비를 연체해도
폐업할 때까지 재산조사도 하지 않는 등
채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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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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