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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미술관, 큐레이터 협회와 마찰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2-13 14:41:39 조회수 0

◀ANC▶
대구미술관이 한국 큐레이터 협회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미술관이 큐레이터 4명을 해고한데 대해
큐레이터 협회가 불합리한 처사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미술관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1년 10개월 동안 큐레이터 4명을 해고했습니다.

계약이 만료됐다는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5급 실장을 비롯해
8년 동안 근무한 사람까지 포함되자
한국 큐레이터 협회는 지난달 6일
성명을 내고, 파행인사라며 비난했습니다.

전문계약직인 큐레이터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계약을 하는게 관례인데,
미술관측이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은
통상적인 관례를 벗어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윤범모 회장/한국큐레이터협회(하단)
"평균 5개월에 한명씩 해고하는 사례는
대한민국 미술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거든요//
관장의 독주가 원인이지 않았나 싶어요."

큐레이터협회는 해고된 큐레이터들의
근무평가 자료를 공개하고,
파행 인사에 대한
대구시의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근무 태도가 너무 좋지 않아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이는 관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해명했지만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또, 해고된 큐레이터 가운데 일부는
자기의 근무평가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큐레이터협회는 오는 14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토론회를
대구에서 열기로 해 큐레이터 해고로 촉발된
미술관과 협회의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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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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