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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수생 폭증...무조건 재수는 '금물'

한태연 기자 입력 2014-02-08 18:01:02 조회수 0

◀ANC▶
아직 올해 입시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학원에는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입시학원,

입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도,
다음주 정규반 개강을 앞두고 재수를 하려는
학생들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재수준비생
"1년 더 열심히 해 고 3 마음가짐으로 좋은
대학에 가보고 싶어서.."

◀INT▶재수준비생
"합격해도 거기에 진학해서 군대 갔다오고
졸업하고 나서 딱히 취직할 곳도 마땅치 않고,
취직해도 대우도 좋지 않은거 같아, 좀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재수를 마음먹었어요."

이 학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가까이 재수생이 늘었습니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이 늘어나고,
의학계열 정원이 천 200여명 늘어날 예정이어서
재수 열풍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내년도 수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재수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INT▶차상로 진학실장/송원학원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되는데, 이런 요인 때문에, 자사고 중심 학생들이 특히 많이
재수대열에 뛰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수를 통해 더 나은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INT▶박재완 대구시 진학진로지원단장
"반 이상 성공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재수를 해서 의대를 가느냐. 절대 못갑니다.
작년에 갔던 학교보다 더 못하게 가는 학생이
반 수나 됩니다."

◀INT▶윤일현 진학지도실장/지성학원
"한해도 빠짐없이 재수생 강세 이야기가
안 나오는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교적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재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특정한 해라고 해서
재수생이 유리한 일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수를 할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을 하고,1년 동안 성적을 얼마나
올릴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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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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