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행여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교사와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데요,

이런 졸업식은 어떨까요?

한태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고등학교 강당,

본격적인 졸업식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이 준비난 상자를 교장선생님에게
전달합니다.

졸업생들이 준비한
20년 후의 약속을 담은 상자입니다.

각자가 희망하는 직업 등을 적은 뒤
그 꿈을 실현해서 20년 뒤에 학교에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ＩＮＴ▶허수호/졸업생
"이걸 적음으로써 다시 한번 목표를 다지고,
더 확실하게 꿈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니까
그게 가장 좋은 의미인거 같아요."

◀ＩＮＴ▶이성희 교감/대구 포산고등학교
"연어가 태어날 강에 돌아오듯이 학생들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갖는
의미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후원하기위한
'원 플러스 원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샴푸와 비누 등을
졸업생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판매해서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입니다.

◀ＩＮＴ▶박보리(2학년)
/대구 자연과학고등학교
"선배님들이 성공하셔서 앞으로 많은 기부를
하는 바람에서 이번 졸업식을 계기로 처음으로
원플러스원 졸업식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ＩＮＴ▶하중호 교장/대구 자연과학고등학교
"지역 사회가 참여하고 선생님, 학부형, 학생들이 참여해서 이런 뜻깊은..."

일회성의 형식적인 졸업식이 아니라
의미를 담은 졸업식이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