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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정부 늑장 비료지원? 불만 잇따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14-02-06 15:33:04 조회수 0

◀ANC▶
정부가 비료 지원을 늦게 하는 바람에
농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농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에 있는 토마토 비닐하우스 단지.

이맘 때면 토마토 모종을 옮겨심기 위한
준비가 끝나야 하지만,
비료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은 농사를 시작도 못한 채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김인호/농민
"지금 2월 5일인데도 공급이 안되니까 농민들은 애가 타서 죽을 지경입니다."

농사 시기를 놓치면
과수의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며
농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INT▶이정강/농민
"시기적으로 늦으면 못 씁니다. 묘종을 폐기처분해야 되죠. 어떻게든 일찍 해야 하는데..."

S/U)"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유기질비료사업 지침이
개정됐기 때문입니다."

C.G] 지난해까지만 해도
농협이 농가에 비료를 직접 공급했지만,
올해부터 정부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며
지자체가 이 업무를 담당하면서
예전보다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니
비료공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C.G]

1월에 공급된다던 비료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SYN▶지자체 관계자
"행정에서 신청을 접수해서 농협이 공급하는 것으로 제도개선이 됐기 때문에 시행 첫해니까, 일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신청한 비료보다 양이 적게 나온다는
불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정한길/농민
"작물이 커야하는데, 2포가 필요한데 1포만 주면 안되잖아요. 책상머리에 앉아서 몇 헥타르에 얼마준다, 이건 말이 안되거든요."

농정당국은 비료공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가운데
바뀐 제도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다 보니
애꿎은 농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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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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