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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개인정보 유출의 불똥이
대구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텔레마케팅센터' 이른바 '컨택센터'에
미치고 있습니다.
텔레마케터들이 졸지에
일을 못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내막인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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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 생명보험사 텔레마케팅 센터.
평소 같으면 한창 바쁜 오전 시간인데도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고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금융위원회가
일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잠재우려고
지난 달 28일부터 은행, 보험, 카드사의
전화 영업을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INT▶텔레마케터
(일단 출근은 하시기로 한 건가요?)
예, 출근은 해요. 언제 일을 할 수 있을 지
모르니까..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대구지역 텔레마케터는
보험, 유통, 통신업체 등을 통틀어
49개 회사의 8천 600여 명.
(S-U)"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대구에서 영업이 일시 중단된 텔레마케터들은
천 500여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졸지에 일이 없어진 사람들은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 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해당 생명보험사 관계자
"이 분들이 수당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까..
정부 입장도 있고 해서..회사에서 어떻게 할 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요."
텔레마케터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금융위원회는 부랴부랴 이 달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튀었다는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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