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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에서
정시모집 합격자 수백명의 당락이 번복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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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는 지난달 28일 정시모집 합격자를
인터넷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닷새만인 어제 합격자를 정정해
다시 발표했습니다.
당락이 뒤바뀐 수험생은 모두 456명,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다시 불합격자로
재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지역 수험생/
대구대 합격 통보후 불합격처리(하단)
"당연히 화가 나죠. 학교측에 문제가
있는거니까 학교에서 무슨 보답을 해야겠죠."
학교측은 전산상의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INT▶변찬석 입학처장/대구대
"전산상의 오류로 인해서 영어B형 가산점 25%가 반영되지 않음으로해서 A형 학생들이 대거
합격권에 들고, B형 학생들이 대부분 떨어진."
선택형 수능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표준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줘야하는데,
전산프로그램 오류로 가산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학측은 당락이 바뀐 학생들에게
전화로 사실을 알리고,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수험생 학부모/대구대 정시모집 응시
(하단-음성변조)
"합격이 된 입장에서 다시 불합격을 받게
된다면 상당히 학생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스트레스 받고,
기분도 별로 안좋겠고//
솔직히 학교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지고."
합격자 등록 전이어서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고 하지만,
대학측의 허술한 업무 처리 탓에
수험생과 학부모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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