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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하 폭이 너무 적어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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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0.5% 내리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지난해와 똑같이 낮춘건데,
실제 학생들이 부담하는 금액으로 따지면
한 학생당 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지역 사립대 가운데 적립금이
가장 많은 계명대는 0.06%만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학생 1인당 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INT▶신진기 기획처장/계명대(하단)
"대학의 재정이 도저히 (등록금) 인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데//
어쨌거나 다들 힘드시니까
고통 분담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금오공대는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고,
영남대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전문대는 동결하는 분위깁니다.
대구과학대와 수성대학교, 영남이공대가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고, 다른 전문 대학들도
이 같은 흐름에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NT▶김석종 총장/대구과학대
"동결은 하지만 교내 장학금 같은 것은
예년 수준 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지역 대학들의 이런 소폭의
등록금 인하나 동결은
대학의 자발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한 생색내기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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