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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속도로로 둘러싸인 측백수림

한태연 기자 입력 2014-01-23 16:43:01 조회수 0

◀ANC▶
대구 4차 순환 고속도로 안심-지천구간 공사가
올해말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수림이 있는
도동마을을 지나가도록 설계가 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 도동마을입니다.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수림으로 유명해
문화재청과 대구시가
특별히 보호하는 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40미터 높이의 다리를 세운 도로가 들어섭니다.

안심과 지천을 잇는
대구 4차 순환고속도로인데,
마을을 감싸고 지나갈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4차 순환도로마저 통과하게 되면
마을은 더 고립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가 자랑하는
측백수림의 장래도 장담할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박정우 위원장/
4차 순환도로 주민반대위원회
"도로 삼각지대에 안에 서 있습니다. 순환도로가 들어서게 되면. 지금도 얼마남지 않은
천연기념물 제 1호 측백수림이 고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문제를
수차례 대구시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시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INT▶정해용 의원/대구시의회
"대구시는 도로를 만드는데 급급하지,
주민들의 생활권이나 안전이나 경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하게 태도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시행사인 한국도로공사는 안전 등의 이유로
도로구간을 변경할 수 없다며
설계도면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안전측면에서 직선화를 시켰고, 친환경쪽으로 설계하는 조건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심의를 받았어요."

S/U]마을 주민들과
한국도로공사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4차 순환도로 공사 기간 내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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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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