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북 고창·부안의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철새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도 비상이 걸렸지만,
철새를 가둘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난감하기만 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철새도래지인 구미 해평습지.

방역 차량 한 대가 둑 주변을 돌며
소독액을 계속 뿌립니다.

가축위생시험소 직원들은
습지 곳곳에서 철새의 분변을 채취해
AI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쇠오리와 재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가 날아드는 이곳도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ＩＮＴ▶윤문조/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
"도내 유입방지 위해서 분변 채취와 예찰,소독 강화하고 있다."

S/U) "지역의 대표 철새도래지와 각 시군의
저수지에서는 일주일에 한 차례 하던
방역과 예찰활동을 하루에 한 차례 이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C.G]
지난 4차례의 AI 발생 원인이
철새에 의한 유입이라고 추정돼온데다,
최근 철새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가 많이 검출되는 등
고병원성 AI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었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C.G]

◀ＳＹＮ▶방역 관계자
"다른 데서 들어오는 것을 못 들어오게 하는 이 방법 말고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철새와 접촉을 차단해야 하지만
이동을 통제할 수 있는
사육 가금류가 아닌 만큼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 강화가 유일한 방법이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ＩＮＴ▶김기석 교수/경북대
"시설과 인력 확대해서 철새 도래지 집중관리지역에 대한 AI 검사 확대해야"

오늘도 전북 정읍에서
의심사례 신고가 들어오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I 잠복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