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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일터가 자리를 잡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제품의 판매처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상당수 일터가 이 때문에
문을 닫기도 하는데
지역의 한 대학이 힘을 보태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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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동대구 노숙인 쉼터에
문을 연 이 공방은
노숙인들이 자립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공예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노숙인들이 이곳에서 기술을 배우고
직접 공예품도 만드는 따뜻한 일터입니다.
디자인도 좋지만, 정교함이 뛰어나
상품으로써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INT▶임정만 대표/늘품공방
(동대구 노숙인 쉼터 자활사업단)
"정부 지원금 이런거 받지 않고, 제품 판매
수익금으로 생활하고 독립도 시켜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판로입니다.
정성들여 제품을 만들어도
홍보나 마케팅을 할 여력이 없어
판매가 안되는 겁니다.
넉달 가까이 운영하면서 판매한 금액은
고작 300만원,
돈벌이가 안되다보니
처음에 15명의 노숙인이 참여했다가
지금은 4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노숙인에게 지급하는 정부 지원금마저 끊겨
공방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는데,
마침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교가
힘을 보태기로 해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무료로 만들어주고,
온라인 뿐만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홍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INT▶정용철 교수/대경대 온라인마케팅과
"제품이 최대한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도
디자인 개발에 도움을 주는 등
노숙인 자활을 위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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