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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학구조개혁, 지역 사립대 불안감 고조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1-11 16:47:54 조회수 0

◀ANC▶
교육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입학 정원을 16만명 줄이기 위해
대학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지방 사립대학이 불리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지역의 사립대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교육부의 구조 개혁 방안은
전국 대학을 5개 등급으로 나눠서
최상위 1등급은 정원을 유지하고,
나머지 4개 등급은 일률적으로
정원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형평성을 위해
최상위 1등급도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당장 이달안에 세부적인 구조개혁 안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밝히지 않아
지역 사립대학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이필환 교무처장/계명대(하단)
"1등급은 조금 어려울 지 몰라도 2,3 등급에
속할 수 있는건지, 잘못해서 3,4 등급이나
4,5등급에 떨어질 수 있는지는 지금 기준을
발표 안했으니까 알 수 없는거죠."

취업률이나 학생충원률 같은 정량지표와
대학별 특성 등을 고려한
정성지표를 병행해서 대학 평가를 하는데,
이렇게하면 지방 사립대가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방대가 처한 어려움이나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 등을 반영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교육부는 의견만 수렴할 뿐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재웅 기획처장/영남대(하단)
"정량만 하지 말고, 정성적 평가도 해 달라고해서 2015년도 부터는 조금 반영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교육부의 구조개혁은 타당성을 얻고 있지만,
추진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지역 사립대학들의 반발과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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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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