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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희귀 문학자료 대거 기증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1-07 17:29:46 조회수 0

◀ANC▶
이상화와 현진건, 이장희 선생은
대구를 대표하는 문인이었습니다.

이 분들 뿐만아니라 최남선, 김억 등
한국 문학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문인들의
원본 작품이 오는 5월에 문을 여는
대구문학관에 기증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민족저항시인 이상화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발표된
'개벽 70호'입니다.

지난 1926년, 개벽사라는 출판사가 만든
문예잡지의 원본입니다.

1939년에 발간된 '물새발자옥'이라는
이 악보집은 완벽에 가깝게 보존돼 있는
희귀자료입니다.

이인성 화백의 판화가 표지에 찍혀있고,
박태준씨가 작곡한 노래 악보가 실려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창작시조집 최남선의 백팔번뇌와
대구 출신 작가 현진건의 무영탑도
눈에 띕니다.

모두 개인 소장품으로
오는 5월에 문을 열 예정인
대구문학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INT▶이원성/'여영택 시집' 기증자
(시인 故 이육사 육촌동생)-(하단)
"(대구)문학관이 문학관답게 활용이 되고,
활성화되자면 좋은 자료들이 있어야 되지 싶고,
내한테 있는 자료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내겠다는 생각으로 (기증했다.)"

대구문화재단은
대구문학관에 소장할 자료를 구하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1년동안
1920년부터 60년대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문인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에 나서
초판 단행본과 문예지, 육필원고 등
만 4천 900여 점을 기증받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INT▶하청호 아동문학가/
대구문학관 콘텐츠구축사업 기획위원장(하단)
"수십년 지나고나면 이 자료들이 멸실되거나
훼손돼서 귀한 향토의 또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들이 없어지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우려도 들었다."

기증받은 자료 가운데는
문학사적 가치가 큰 것들이 많아서
이 자료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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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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