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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동대구역 고가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옆 난간을 들이받은 뒤
10미터 아래 경부선 철로로 떨어져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음주운전이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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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다니는 선로 위에
흰 색 승용차가 뒤집혀있습니다.
차 앞 부분은 처참하게 일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23살 박모 씨가 몰던 승용차는
오늘 새벽 3시 50분 쯤,
동대구역 고가도로를 달리다
도로 옆 난간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뚫고
1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곳은
동대구역 안 KTX 경부선 선로 위입니다.
◀INT▶조문희/목격자
"안전지대 안전봉을 박고 선로 위 상단
철조망을 치고 선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자 박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또 사고로 선로 전원 공급 장치가 파손돼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새벽 5시 57분 KTX 서울행 열차가
7분 늦게 출발한 것을 비롯해 한 때 열차가
10분 정도 지연 운행됐습니다.
동대구역에서는
지난 2005년에도 승용차 추락 사고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는데,
사고 후 도로 옆 난간 보강공사를 했지만,
오늘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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