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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재 반환 운동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제시대에 도굴과 약탈로 외국으로 빠져나간 경북도내 주요 문화재의 실태를 모은 책이
처음으로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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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주요 문화재가 일본으로 반출된
경위와 실태 등을 모은 책,
'경북지역의 문화재 수난과 국외반출사'가
발간됐습니다.
2년 여의 작업 끝에 탄생한
천 150쪽 분량의 이 책은
1900년대 초 일본의 고적 조사와 발굴 유물의 반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INT▶신영근/(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책의 내용과 외국에 있는 문화재 내용 비교해서 환수활동 근거를 확실히 규명해서 환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이 책은 불국사와 다보탑, 석굴암 등
석조문화재와 주요 사찰 문화재의 반출 실태,
대구달성공원에 문을 열었다가 사라진
대구시립박물관에 보관된 국보급 유물의
국내외 반출경위도 담았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한 일본인이
대구.경북지역 유물을 끌어모은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의 국보급 5점 등
지정문화재 11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INT▶ 정규홍 교사/서울 강현중학교
"오구라컬렉션에는 황금관이 한 점 있고
금동관이 두 점이 나타나 있는데, 1941년
목록에는 황금관, 즉 금제관이 되겠죠? 이것이 3점, 금동관이 2점이 나타나 있습니다."
지역 문화재의 해외 반출 근거와
훼손 경위를 추적 조사한 이 책을 통해
문화재 환수 운동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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